안녕하세요.

지난번 주문(2010.9.9)한 "무시래기 & 도라지가루"를 받았으나,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허리디스크 수술로 9/14(화) 입원을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22시경쯤 한진택배 기사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택배가 있는데 24시에배송될 것 같다며 받겠냐고.

아무리 택배기사님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심야에 택배를 받는다는게
꺼림직해서 경비실에 맡겨 놓으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택배 내용물이
식품이라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일단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심야(24시 넘어서)에 배송하는 택배가 어디 있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기사님이 언짢은 기색으로...추석명절이라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았냐(특별히 양해를 구했는지는 생각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추석명절에 주문하면 배송시간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며, 수신거부로 반송할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화를 내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늦게까지 격무에 시달리는 기사님과 싸우는 것도 싫고,
추석명절을 감안하지 않고 주문한 제 잘못도 있고, 당일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피곤한 상태라 경비실에 맡겨 놓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택배를 수령하고 box를 뜯어 냉장고 넣어놓고, 당일 수술이라
부랴 부랴 병원으로 갔다가 다음날 집에 와서 시래기를 세척해서 냉동실에
얼렸습니다.

그런데 세척하는 과정에 약간 냄새가 나더라구요.
몇번씩 맡아 보다가 들깨가루 넣고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냉동실에 얼렸는데, 오늘 아침에 해동해서 시래기볶음을 했더니...역시나
세척 당시에 났던 상한 냄새가 나서 다 버렸습니다.

지난번에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 5개씩이나 주문했는데....ㅠㅠ

상품을 받자 마자 세척해서 얼렸어야 하는데, 병원(수술) 가는게 급해서
냉장고에 하루 방치한 제 탓도 있고 해서...책임을 뭍지 않겠습니다.

다만, 식품 주문인데...배송 과정에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사업 번창하세요.


ps : 사은품은 무엇인지요?
시래기가 2봉지 였는데, 그중 1봉지가 사은품 인가요?
그러기엔 지난번에 1ech 주문한 것과 비교시 양이 턱없이 적어서
2봉지를 합쳐야 얼추 5ech 주문한 양과 맞을 것 같은데요?
만약 아직 안 보내셨다면, 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